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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추석 연휴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공식 일정도 없는데 부인을 동반하는 등 이른바 '황제 방미'를 한 의혹이 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국회 의장실은 미국측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이달 중순 정세균 국회의장의 미국 방문이 '황제 방미'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의장 부인이 1등석 좌석을 이용해 동행했지만, 공식 일정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있고, 샌프란시스코에선 딸을 만나는 등 개인 일정에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미 하원이 정 의장 부인을 공식 초청했는지와 사용 예산이 적절했는지를 입증할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정재(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정 의장 부인이 공식 초청 대상이 아니었다면 사실상 사적인 황제방미가 될 것입니다."

또, 정 의장이 의장 기념품비로 제작된 시계 200여 개를 투표권이 있는 미국 교민들에게 나눠줬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장 측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방문이기 때문에 부부동반 경비를 국회 예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동포 간담회 때 선물을 증정해왔고, 샌프란시스코 일정도 한인 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공식 일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의장 부부가 일정이 없을 때 딸이 숙소로 찾아왔을 뿐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