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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오늘(8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출발해 국회 농성장까지 10.29km를 행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국회 농성장 앞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즉각 제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시민대책회의 이미현 상황실장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유가족들과 피해자들만을 위한 법이 아닌 살아남은 우리들을 위한 법”이라며 “국민을 위해 정책과 법을 만든다면 국회가 먼저 나서서 특별법을 어떻게 통과시킬지 유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비바람을 맞으며 분향소에서 국회 앞 농성장까지 10.29km를 매일같이 또 걷고 걸으며 특별법 통과를 호소했다”며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국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정기국회는 마무리되지만 다음 주 1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더이상 시간을 끌 게 아니라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4월 야 4당 의원 183명이 발의했습니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서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늘 저녁 국회 농성장 앞에서 추모집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