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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북한의 기습 방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임진강 유역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낚시객과 관광객 등이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어서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남댐 하류 임진강변은 북한의 물폭탄에 고스란히 노출된 지역입니다.

그러나 여름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강변에 머무는 캠핑족과 물 속에 들어간 낚시꾼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엔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지만 출입을 막는 사람은 없습니다.

<녹취> 임진강 관광객(음성변조) : "(보여주세요. 이거 뭐예요?) 이거 빠가사리, 이거 꺽지. (여긴) 웬만하면 (강) 건너 갔다 와도 돼요. (빨리 나가면 (급류를) 피할 수 있어요?) 그래."

현재 어른 무릎 수준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본격적인 방류를 시작할 경우 수위가 어른 키를 넘어서면서 이 지역 대부분이 물에 잠기게 됩니다.

기습 방류시 임진강 다리들의 턱밑까지 물이 차올라 둔치는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되는 겁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변조) : "우리가 이렇게 내려다보면 쟤네(북한이) 물 틀어놓으면 고라니가 물에 있다가도 어떤 때는 떠내려가."

현재 군남댐 수문은 모두 열려있어 수위는 평소 30m보다 낮은 23m 정도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군남댐을 비우면 물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 이 때문에 군남댐의 대응 능력을 키우거나 농업용수를 전담하는 소규모 댐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북한의 수공에 대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