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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집회나 발언 등을 통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비하한 시민단체·종교인 명단을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4.16연대 등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심인섭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장, 주옥순 대한민국엄마부대 대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등을 시민단체 책임자로 지목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정원, 기무사는 극우 보수단체와 인사들을 동원해 불법 반대집회를 열도록 지침을 작성해 배포했다"며 "지침에 따라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단체들은 단식농성을 조롱하는 폭식투쟁, 폭력,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4.16연대 등은 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비하한 종교인으로 조광작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부회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를 지목했습니다.

이 종교인들은 2014년 참사 이후 주일예배 등에서 "세월호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하나님께서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등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난하거나 참사 관련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습니다.

단체들은 "돈 주고 사람을 동원해 폭력과 폭언으로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를 괴롭히고 공격한 것은 패륜이며 동시에 범죄"라며 "박근혜 정권과 경제세력의 유착관계, 극우 보수 인사와 종교세력의 망언, 망동은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4.16연대 등은 앞서 9차례에 걸쳐 세월호 참사 관련 언론·해경·해군·진상규명 방해 책임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