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설도 없이 북새통 _분명 나탈이 최고일 거야_krvip
⊙앵커: 가족과 함께 하는 설날, 가족은 안중에도 없이 도박에 빠져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정선카지노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력으로 해가 바뀐 오늘 새벽 1시, 정선군 강원랜드 스몰카지노입니다.
설날 새벽인데도 카지노 게임장에는 도박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바카라와 다이사이, 슬롯머신 등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도박꾼: 노름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설이라도 집에 안 가요.
여기 있는 사람 3분의 2는 안 가요.
⊙기자: 도박에 빠져든 나머지 고향이나 설 차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아예 설을 포기하고 카지노 주변을 맴돕니다.
⊙도박꾼: 나도 (집에) 가야 하는데 기분이 안 나니까….
'까짓것 날씨 풀리면 성묘나 하지' 그런 생각이에요.
⊙기자: 대부분 많은 돈을 카지노에 탕진하고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설날 새벽이지만 이곳 카지노 주차장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차량이 가득 있습니다.
설 연휴인 지난 사흘 동안 이곳 카지노를 찾은 도박꾼은 모두 7000여 명.
평소 휴일 때보다 20%쯤 늘었습니다.
대박을 노리는 도박 열풍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