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내쫓겨”…인천 ‘옐로우하우스’ 성매매 종사자 “이주보상해달라”_배팅 시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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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성매매 집결지(집창촌)인 '옐로우하우스' 종사자들이 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 보상을 촉구하며 관련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습니다.

옐로우하우스 이주대책위원회는 오늘(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 재개발을 추진하는 지역개발조합 측이 성매매 종사자들에 이주보상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옐로우하우스' 여성들이 업주에게 소득의 60%를 헌납하며 이 업에 종사해왔다"면서 "일반 기업도 종업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금에 대해서는 "인천시 미추홀구청이 일 년에 4명씩 10년에 걸쳐 자활지원금을 준다고 한다"며 조례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당국의 성매매 여성 지원 정책이 오히려 지역개발조합 측에 이주보상비 요구를 외면할 빌미만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인천시 미추홀구청이 '옐로우하우스' 일대의 재개발을 추진하자 일자리를 잃게 된 성매매 종사 여성들은 조합 측에 보상금을 요구하며 퇴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추홀구청은 지난해 9월,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위해 일인 당 최대 226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세금 낭비'라며 반대 여론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