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 없는 에어백, 수리비 청구?…보험료 부담↑_나도 괜찮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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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차에는 에어백이 없는데, 에어백 수리비를 내라고 한다면,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이렇게 자동차 수리비를 허위로 청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이 모씨. 정비소가 청구한 수리비 명세를 살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조수석 등에는 에어백이 없는데도, 교환한 것으로 돼 있고, 멀쩡한 조수석 부분과 뒤쪽 범퍼는 수리한 것으로 돼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비소가 허위로 청구한 항목만 무려 27개에 달했습니다. <녹취> 이OO(사고차량 운전자) : "수리하지도 않은 걸 수리했다고 한 걸 똑같은 업체, 똑같은 보험사가 두 번째로 가지고 왔다 해서 그걸 믿을 사람은 없죠." 이렇게 수리비가 허위로 또는 부풀려 청구돼도 운전자가 알기 어렵고 직접 밝히기도 힘듭니다. <녹취> 정비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 엔진이라든가 아니면 서스펜션 쪽에 보이지 않는 부품들은 그렇게 해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는 허위로 청구된 수리비가 고스란히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옥임(한나라당 의원/정무위) : "수리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서 보험금이 올라감으로써 소비자들인 국민들이 손해를 보는 그런 구도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최근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최근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