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성 질환자 급증 _친구들과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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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쯔쯔가무시병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에서 쌀 농사를 짓는 금모 할머니. 지난달부터 고열과 극심한 피로감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처음엔 단순한 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기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 증세에 다른 병원을 찾은 금 할머니는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고 열흘동안 병원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인터뷰> "처음엔 감기같이 열이나더니 하루 밤 앓고 나서 병원에 가니까 잘 모르더라구요..." 이렇게 쯔쯔가무시와 랩토스피라, 신증후군 출혈열과 같은 발열성 질환은 보통 고열과 몸살 등의 증상을 동반해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기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일 경남 함양에서는 감기 증상을 보이다 숨진 농민이 랩토스피라 감염 환자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검사결과가 나오고 저희들이 신고를 받은 상태에서는 이미 사망을 하신 상태라 상세한 역학조사가 어려웠습니다."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을 한 뒤 두통이나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으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증세가 비슷하다고 치료 피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앓은 환자는 모두 7천여명,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늘어난 백 10여명이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