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서 밥 안 먹는다며 학대”…경찰 수사_페널티 게임에서 돈을 따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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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유치원 교사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5살 여자아이를 밀쳐 넘어뜨리고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아동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치원 내부 CCTV를 확보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부산의 한 사립유치원 점심시간.

교사가 5살 여자아이를 뒤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밀쳐 넘어뜨립니다.

아이에게 가방을 메게 하더니 나가라는 듯 손짓하고, 20여 분 뒤 다른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팔을 난폭하게 끌어당겨 억지로 밥을 먹입니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구토까지 하는데도 강제로 밥을 먹이고 때렸다며 해당교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아동 부모(음성변조) : "'엄마, 오늘 밥 먹는거 꼴지했어. 카레 다 올렸어(구토했어). 그런데 선생님이 다시 먹여서 다 먹었어.'라고 하더라고요. 올렸는데 먹였다니까 이상하잖아요."

그러나 해당 교사는 교육 차원의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유치원 교사 김00(음성변조) : "학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 건 아니었고요. 식사 지도 중에 일어난 일이고..."

유치원 측은 식사 문제로 갈등이 있었지만, 학대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학대사실을 알고 난 뒤 유치원은 교육청에 내용을 알리고 해당 교사를 바로 해임 조치시켰습니다.

<인터뷰> 이기응(부산 연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현재 아동학대에 대한 규정이 양벌규정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대표자에 대해서도 추가 입건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34살 김 모 교사가 다른 원생들도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