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소형변압기 불량품 판친다_이기거나 지거나 딜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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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110V와 220V 전기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흔히 트랜스라고 하는 소형변압기가 필수품입니다. 그런데 이 가정용 변압기 가운데 형편없는 불량제품이 많아서 화재같은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윤석구 기자입니다.


윤석구 기자 :

전기제품에 맞게 전압을 110V나 220V로 바꿔주는 가정용 소형변압기입니다. 그러나 특히 사고위험이 커 안전관리품목으로 지정된 이 변압기 가운데 불량제품이 많습니다. 정부의형식승인 마크까지 붙인 이 제품의 무게는 3. 8kg으로 보통 8kg정도인 정상품의 절반도 안 됩니다. 원가를 줄이려는 욕심에 구리선 같은 핵심재료를 턱없이 부족하게 쓴 것 입니다. 표시된 양만큼 전기부하를 걸어봤습니다. 곧 심한 연기를 뿜어내며 타기 시작합니다. 만일 가정집이라면 화재로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신동희 (공업기술원 전기파) :

제품에 표시된 용량보다 실제 용량이 부족한 변압리를 사용하면은 쉽게 과열되어 화재위험이 있고 감전의 사고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윤석구 기자 :

이 같은 엉터리 불량품을 만들다 최근 형식승인을 취소당한 업체는 한신 전기한일제작소 국일 전기 로얄 전기 대광실업 동양전기 신동아전지 보원전기 등 8곳입니다. 그러나 판매상에선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돼있는 이 불량제품을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판매상 :

“형식승인 취소사실 알고 있나?”

우리는 몰라, 물건만 파는 입장이니까...


윤석구 기자 :

정부의 승인을 받는 제품과 실제 소비자들에게 파는 물건을 따로 만드는 업체들 또 형식승인이 취소된 사실조차 모른 채 물건을 파는 판매상 말로만 특별 안전관리 품목일 뿐 관리 실태는 엉터리 품질만큼이나 부실합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