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안 그쳐서…” 영아 입에 물티슈 물려_리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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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교사들의 아동 학대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울산의 어린이집 원장이 영아의 입에 물티슈와 수건을 강제로 집어넣은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유아 원생들 학대 혐의로 소규모 어린이집 원장인 42살 김 모 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조사 결과, 원장은 22개월 남아의 입에 강제로 물티슈와 수건 등을 집어넣어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주 울고 또 잘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을 막은 겁니다.

<인터뷰> 윤지중(울산경찰청 성폭력수사대장) : "어린이집이 상당히 좀 추웠습니다. 애들이 칭얼대니깐, 귀찮으니까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이런 학대는 여러 번이나 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지만 원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 : "저는 모르겠습니다. 자꾸 묻지 마세요."

경찰은 원장이 10개월 된 쌍둥이를 간이 침대에 뉘여 레깅스로 묶어 학대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로 일하는 원장의 여동생도 원생들을 어두운 방에 세워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김 씨에 대해 아동학대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