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집중 발생…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심각’_마노엘 소아레스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지난 10일 이후 충북 청주와 증평 11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구제역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구제역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 북이면에서 첫 발생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청주와 증평, 11개 우제류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이 확인돼 소와 염소, 1,500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발병지는 모두 최초 확진 농가에서 반경 3km 이내에서 집중됐습니다.

이에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증평을 포함해 인접한 충청권 7개 시·군에 대해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구제역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지는데,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은 2018년 3월 이후 5년여 만입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위기단계 격상 등 선제적 대응을 강조해왔습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 17일 : "피해는 사실은 전체 한우 농가가 보고 있기 때문에 우선 첫번째는 이 정도 선에서 빨리 확산을 멈추는 그런 활동을 해야 되겠습니다."]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해당 지역 가축 시장은 방역대가 해제될 때까지 폐쇄되고 통제 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이 확대됩니다.

특히, 현재 최선의 확산 방지 대책은 백신 접종입니다.

하지만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대규모 농장의 경우 전문 수의사 도움 없이 농가가 직접 접종을 하도록 해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소 사육 농가/음성변조 : "다시 백신을 놓으니 어쩌니 3주 지나면 다시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백신(접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정부가 정한 백신 일제 접종 기간은 내일까지.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는 앞으로 2주 동안이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