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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동물인 검은 코뿔소 보호기금을 마련한다며 미국 텍사스 주 사파리 클럽이 생식 능력이 없는 코뿔소 한 마리 사냥권을 2억 원 대에 경매를 붙여 거센 반대에 휩쌓였습니다.

클럽 관계자들이 살해 위협에 노출되면서 미연방수사국이 수사에 착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검은 코뿔소는 5천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멸종 위기동물.

6천 만원 대에 거래되는 뿔을 얻고자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려섭니다.

미국 사파리 클럽이 코뿔소 한 마리 사냥권을 2억 원 대에 경매를 붙여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중단 요구 온라인 서명에 6만 명이 참가했고 SNS로 분노가 퍼져나가면서 경매 주도자들은 살해 협박에 직면했습니다.

<인터뷰> 벤 카터(댈러스 사파리클럽 전무) : "저와 가족,사파리 클럽 회원들이 협박을 받았죠. 하지만 기금마련은 검은 코뿔소 보호에 최선의 방법입니다."

위기감 속에 FBI가 신변 보호에 나섰지만 클럽은 경매를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생식 능력이 없는 늙은 수컷을 사냥하는 만큼 기금이 코뿔소 보호에 유용할 거라고 주장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멸종 위기종은 보호가 최선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프 플라켄(국제 동물보호기금) : "우리의 주장은 명확해요.멸종위기인 검은 코뿔소의 진정한 가치는 죽이지 않고 무리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게 하는 데 있어요."

아프리카 나미비아는 올해 전 세계에 사냥권 다섯 장을 내놨는데 나머지 넉 장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