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 끊겨 배고팠다”…日서 ‘생활고 범죄’ 잇따라_내가 받은 소중한 선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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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으면서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27일)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요코하마(橫浜)에서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범행 동기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할 수 없게 돼 돈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지난 25일 오후 4시 반쯤 요코하마에서 부동산 물건을 안내하던 20대 여성 직원을 흉기로 찌른 뒤 현금 수천 엔(수만 원)이 든 가방과 부동산 회사 명의의 차량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처음부터 아파트를 빌릴 생각은 없었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어 "지난달까지 오사카(大阪)의 유흥업소에서 일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더는 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지난해까지 토목 일을 했던 요코하마에 돌아와 피시방에서 숙박하고 있다가 최근 돈이 떨어져 노상 생활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이 체포 당시 무직으로, 약 20만 엔(229만 원)의 빚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에선 지난 23일 오전 2시쯤 도쿄도(東京都) 도시마(豊島)구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쌀과 즉석 면 제품, 채소, 술 등 약 1만 엔(약 11만 4천710원)어치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60대 남성을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일용 노동을 하던 이 남성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이 없어졌고 배가 고파서 범행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영업이 끝난 슈퍼마켓에 들어가 배낭에 식료품을 가득 담았으나 침입 감지 장치가 반응해 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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