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혈액·제제 유통” _학교 빙고 상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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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의 혈액이 여성에게 수혈되고, 이 혈액으로 만든 알부민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열처리 제조 공정을 거치면 괜찮다지만 충격적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12월 중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허모씨는 긴급 수혈을 받았지만 다음 날 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정작 문제가 불거진 것은 넉달 뒤인 올해 4월. 허씨에게 수혈된 피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인 김모씨가 헌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올해 4월 초 적십자사가 김씨의 피를 알부민 등의 원료로 제약사 2곳에 넘긴 것입니다. 뒤늦게 김씨의 감염 사실을 안 적십자사가 지난 4월 말 이를 식약청에 통보했습니다. 제조 공정에 들어가지 않은 제약사 한 곳의 혈액은 폐기됐지만 다른 제약사가 이미 알부민으로 만든 제품 3천8백병은 그대로 유통됐습니다. 지난 5월에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약품 2만 3천병이 추가 유통됐습니다. <녹취>복지부 혈액정책과장: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공정으로 별도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식약청 지침에 따라서 생산 출고된 바 있습니다" 열처리등을 거치면 안전하다지만 그렇다면 제조 이전에 문제를 발견하면 폐기하는 이유는 뭐냔 의문이 남습니다. 적십자사가 헌혈한 피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 문진과정이 굉장히 성실하게 충실하게 하면 오염된 혈액이 걸러질 수 있죠" 복지부가 이 사실을 오늘에야 밝힌 점, 식약청은 에이즈 헌혈을 사실을 알고도 며칠 뒤에야 제약사에 알린 점도 논란거립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