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근대식 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120주년 맞아_유명한 남자 포커 플레이어_krvip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보훈지청은 오늘(6/1) 팔미도등대 천년의 광장에서 점등 120주년 기념식을 열고, 팔미도등대에 다시 불을 켜는 점등식을 했습니다.

팔미도등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로, 1903년 6월 1일 최초로 불을 밝혔습니다.

이 등대는 서북쪽 영종도·무의도와 남쪽 대부도·영흥도·자월도 등 주변 섬에 둘러싸여 서해안에서 해상 교통의 거점으로 활약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1950년 인천상륙작전 때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인도해 전쟁 국면을 전환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팔미도등대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에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0호에, 2007년에는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 1호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국가문화재 사적 제557호로 등재됐습니다.

팔미도등대는 시설이 낡아 2003년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현재 현대식 등대가 옆에 새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등대가 있는 팔미도는 2009년에 홍보관, 야외 친수시설 등을 설치해 일반인에게 개방했고, 연평균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천의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팔미도등대를 마지막으로 2012년 퇴직한 김신철 전 등대장 등 전·현직 등대원 10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성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자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팔미도등대가 앞으로도 인천항의 어두운 바닷길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해양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