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이상, “결혼 꼭 할 필요없다”_스매시 베팅 지불_krvip

<앵커 멘트>

명절 때 제일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이 결혼 언제하느냔 얘기라고 하죠.

이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그럴만도 합니다.

꼭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40%를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직장인) : "예전에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굳이 여건이 안되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 어경선(직장인 : "요즘 경제 사정도 안좋고 주변 친구들을 봐도 취업도 잘 안되고 하는 걸 보면 결혼을 안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통계청이 지난해 13세 이상 남녀를 조사한 결과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8.9%로 2년전보다 5.3%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비율까지 더하면 40% 이상이 결혼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 60대 이상은 20% 정도였지만 결혼적령기인 30대는 50.7%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특히 여성응답자의 경우 43%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34%인 남성에 비해서 10%포인트정도 더 많은겁니다.

<녹취>이수연(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 :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니까 경제적 능력이 늘어나고 꼭 결혼을 통하지 않더라도 자기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출산률도 더욱 낮아져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