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임검사 임명 수사”…검·경 갈등 조짐_카지노의 거리 카니발_krvip

<앵커 멘트> 김 모 검사의 비위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검찰은 검찰대로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경찰이 반발하면서 이번 사건이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모 검사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내놓은 카드는 특임검사입니다. 검사 비리를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특임검사는 이른바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김수창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특임검사에 지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정식 수사 절차가 아닌 내사 단계에 있기 때문에 특임검사의 수사와는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경찰은 사건을 가로채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곧바로 검찰에 김 검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고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김 검사의 차명계좌 소유주로 의심되는 최 모 씨를 입건했기 때문에 내사가 아닌 수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은 경찰이 수사할 수 없는 성역이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검사 한명의 비위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이중 수사를 벌이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검경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