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98호 인양 ‘하나, 못하나’_마람비아 카지노 호텔은 유령이 나온다_krvip

금양 98호 인양 ‘하나, 못하나’_포커 버스터_krvip

<앵커 멘트>

천안함 수색을 돕다가 침몰한 금양 98호 배 안에 실종된 선원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선박 인양 얘기가 안 나오죠.

왜 그런지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과 바지선 등이 투입된 천안함 인양 작업 현장.

그러나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침몰한 금양 98호와 관련해서는 인양에 대한 논의조차 없습니다.

금양 98호 선주는 거센 조류와 탁한 바닷물같은 악조건 때문에 인양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녹취>박갑서(금양 98호 선주) : "선박 인양은 사실상 불가능하지요. 어렵다고 봅니다.서해의 특성상 여러 가지로 볼 때..."

그러나 민간인양업체들의 말은 다릅니다.

<인터뷰>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충분히 가능합니다. 7,80미터 수심에서도 탐색이나 수색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인양 못할 건 없지요."

실종자 가족들도 선박 인양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배 안에 실종자가 남아 있다면 잠수부가 선체를 수색해 시신을 수습하는 일이 우선이지 선체 인양이 급하진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원상(금양호 실종자 가족 대표) : "우리 시신이라도 확보하기 위해서지 충돌경위는 궁금하지도 않다. 안에 있는 시신만 있다면 건져 낼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지난 1983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연안에서 침몰한 배는 2,200여 척.

이 가운데 인양된 배는 380여척, 17%에 불과합니다.

인양될 천안함과 달리, 금양 98호는 아예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