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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담배 사용자가 일반 흡연자에 비해 특별히 금연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공개됐습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금연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거나 암시하는 광고를 중단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상식을 깨뜨린 연구 성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SF) 연구팀이 흡연자 949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조사해 얻은 결론입니다.

연구팀은 흡연자 949명 가운데 13%가 1년 만에 금연에 성공했는데 88명의 전자담배 사용자 중에서는 10%를 조금 넘는 9명 만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톰 프리든(미국 질병관리본부 국장) :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자 담배가 담배를 끊게 해준다고 믿는 건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연구팀은 따라서 분명한 과학적인 증거가 나올 때까지 전자담배가 금연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거나 암시하는 광고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레이첼(UCSF 내과학 연구팀) : "전자 담배 규제 법률이 없어 소비자들은 자신의 몸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모르고 있어요.장기적 연구가 없어 위험합니다."

한 달 전 연구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워본 청소년들이 진짜 담배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 식품의약국이 논의를 본격화한 전자담배 규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