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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 구청 간부 공무원 2명이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간부들은 성추행 행각이 드러나자 사직서를 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서장 자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5급 사무관인 56살 김 모 씨와 54살 이 모 씨는 동료 여성 공무원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 어제 사직서를 냈습니다.

대구 북구청 모 부서장이었던 김씨는 최근 몇달간 같은 부서 직원이던 해당 여직원에게 신체 접촉과 만남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대구 북구 모 동장이던 이씨는 7년 전부터 여직원에게 음란 문자를 보내고 스토킹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견디다 못한 피해 여직원이 최근 구청에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들의 행각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녹취> 대구 00동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 소문 듣고 알았지, 몰랐어요. 계속 출근했어요. 회의도 하고 다 했어요."

구청 측은 해당 간부들이 스스로 사직했다는 이유로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조차 벌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구 북구청 관계자 : "위에서 지시가 있었다거나 이러면 조사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에서 조사하기가 참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조사를 안 했습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김씨와 이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