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자 23명으로 늘어 _적게 투자하고 많이 버는 방법_krvip
⊙앵커: 그저께 일어난 일본 니가타현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강진과 함께 신칸센 열차 탈선사고가 났는데 1.6km나 탈선한 채 달렸지만 사망자는커녕 부상자도 없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규모 6.8의 강진을 시작으로 사흘째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니가타, 숨진 사람이 23명에 다친 사람은 2000명이 넘습니다.
아직도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는 마을들이 남아 있고 산사태 등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추위와 싸우면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 강진과 함께 발생한 신칸센 열차 탈선 사고가 일본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속 200km 속도로 달리다 탈선했는데도 승객 150명 가운데 다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탈선한 채 1.6km를 달린 신칸센 열차에서 부상자조차 나오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며 몇 가지 행운이 겹쳐 이런 기적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탈선한 열차가 구형이어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내지 않았던 점, 탈선한 구간이 직선이어서 장애물에 걸리지 않았던 점, 그리고 탈선한 차량이 반대편 철로로 기울어졌을 때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열차가 없던 점 등이 대형 참사를 막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며칠 안에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확률이 30%나 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