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방파제 23년째 공사중 _간단한 배팅으로 메가세나 승자 획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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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두 번이 넘게 변하도록 아직까지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로 올해도 완공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설경완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가거도 방파제입니다. 이미 86년에 끝났어야 하지만 계속된 태풍피해로 공사기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난 23년째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엄습한 태풍 라마순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왕규선(시공업체 현장소장): 다른 때보다 한 달 이상 먼저 오는 바람에 예기치 못한 피해를 또 입게 됐습니다. ⊙기자: 결국 방파제 완공은 내년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완공되더라도 문제입니다. 방파제가 최대 8m 30cm의 파도에 견디도록 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최근 3년 사이 10m가 넘는 파도가 두 차례나 덮쳐 방파제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때문에 당초 공사목적인 대피항의 기능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병국(가거도 주민): 배를 여기에 대피를 시켜도 파도가 너무 커서 많이 파손이 됩니다. ⊙기자: 이러다보니 섬 주민들은 우리나라에 태풍이 다 지나가는 9월 말까지는 아예 조업을 포기한 채 소형 어선들은 이처럼 뭍으로 대피시켜 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방파제 공사에 쏟아부은 국고는 900억원, 앞으로도 400억원 규모의 외곽시설 공사 등을 남겨두고 있어 자칫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설경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