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국가정보원이 불법 감청을 상시로 해왔다는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의
주장을 놓고 여야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여야의 입장을 취재했습니다.
* 장혜윤 기자 :
국민회의는 예정에 없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불법 감청이 없었는데도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가 허위로 부풀렸다며 이 총무와 야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 총무는 국회 정보위원 자격으로 얻은 국정원
조직 등 국가 기밀을 누설한 만큼 정보위를 떠날 것을 촉구한 뒤 국회
윤리위에 제소도 하기로 했습니다.
* 한화갑 (국민회의 사무총장) :
전반적으로 묶어 가지고 기강을 흔드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거예요.
* 장혜윤 기자 :
국정원은 감청 전담 부서도 불법 감청도 없으며 휴대폰은 기술상
감청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과 관계장관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불법 감청이 확인됐다며 감사원은 감청특감시시
국가정보원도 감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용택 국정원장은 등 관련자
처벌과 국정원의 감청시설 공개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이사철 (한나라당 대변인) :
도·감청 실태를 즉시 밝히고 천용택 국정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를
문책해야 합니다.
* 장혜윤 기자 :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해 국정원 불법
감청의혹을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