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 FTA 연내 처리 당부” _마닐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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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임시국회 쟁점 사안 가운데 하나인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연내 처리를 간곡히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이같은 당부를 했다며 만약 야당의 반대로 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늦어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취임 시점인 다음달 20일 이전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또 이날 회의에서 야당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미디어 관련 법안의 경우 충분한 토의를 거쳐도 되지 않겠느냐며 내년 2월 임시국회로 처리 시점을 늦추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집시법과 국정원법 등 이른바 사회개협법안의 경우 야당과 토의하면 충분히 합의처리할 수 있다며, 연내에 처리할 가장 중요한 법안은 출총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등 경제 관련 법안이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최고위원들은 야당과 충분히 대화해야겠지만, 이번에 물러서면 4년 내내 끌려다닐 수 있다며, 쟁점법안들의 연내 처리가 어렵다면 내달 8일까지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