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떡값’ 수수 의혹 홍석조 고검장 조사 _우리 중 한도 내에서 획득한 상_krvip

검찰, ‘떡값’ 수수 의혹 홍석조 고검장 조사 _비행장 소방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안기부 도청록'에 나오는 삼성 떡값 수수 의혹과 관련해 홍석조 고검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치인 사찰 등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 도청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전직 감청 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부가 최근 '안기부 도청록'에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아 전달한 것으로 거명된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홍 고검장에게 실제로 삼성에서 돈을 받았는지와 형인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 고검장은 "검찰에 몸 담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큰 돈을 받아 검사들에게 나눠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해 미국에 있는 홍석현씨에게 질문지를 보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적법 절차 없이 국제전화 등을 도청해 광범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압수한 도청테이프가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지난 99년 10월 이른바 '언론 대책 문건'과 관련해 모 일간지 기자와 국제전화를 한 내용을 국정원이 도청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도청 테이프를 집에 보관한 전직 직원을 2∼3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며 테이프 유출과 제작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이 이종찬 전 국정원장을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 전 원장이 스스로 '본인을 감청하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동의하에 이뤄진 감청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