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HIV오염’ 혈액제제 대량 유통”…당국 비상_브라질 최대 규모의 해변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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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짜 광견병 백신' 사태가 터진 중국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HIV에 오염된 혈액제제가 대량 유통돼 환자들에게 투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젯밤 홈페이지에 긴급 발표문을 올려, 상하이신싱의약이 만든 정맥 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이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가 접수돼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시키고 해당 주사제를 맞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전국 의료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면역글로불린은 백혈병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혈액제제이고 문제가 된 상하이신싱의약은 국영업체로서 중국 혈액제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상하이신싱의약에 조사팀을 급파해 생산을 중단시키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HIV에 오염된 면역글로불린의 양이 얼마인지와 문제의 제품이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투여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HIV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과 같이 만들어진 제품이 50㎖짜리 병 만 2천 229개에 달한다고 보도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7월 '가짜 광견병 백신' 사태가 발생해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켜 중국 지도부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