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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한 금은방에 절도범이 침입해 억대의 귀금속이 털렸습니다.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대담해 전문 절도범의 소행인줄 알았는데, 범인은 10대들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광주광역시의 한 대로변.

마스크를 쓴 남성 두 명이 금은방에 접근하더니 벽돌을 내던집니다.

한 명이 귀금속 진열장 덮개를 치우자, 바로 다른 한 명이 망치로 유리를 깨기 시작합니다.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김정한(피해 금은방 주인) : “처음이죠. 이런 일은. 그리고 이렇게 대담한 것은 이게 큰 도로이기 때문에 강화 유리 이렇게 하고 해서 좀 안전하지 않을까 했는데….”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46초.

순식간에 억대의 귀금속이 절도범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김정한(피해 금은방 주인) : “팔찌, 목걸이, 메달까지 해서 대략 140점 정도 되는데 액수로는 1억 5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범행 10분 전, 인근 편의점에서 훔친 귀금속을 담을 가방을 구입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추적은 쉽지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차량과 도보를 번갈아가며 CCTV를 이리저리 피해다녔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공범 2명이 갈아 입을 옷과 차를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인터뷰> 유안석(광주광산경찰서 강력2팀장) :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보로 이동하다가 택시를 타고 또 택시에서 내려 또 도보로 이동해서 자기 차까지 한 2~3km 떨어진 차까지 가서…….”

18시간 만에 붙잡힌 범인은 10대들.

10대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대로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유안석(광주광산경찰서 강력2팀장) : “(귀금속을 전남) 함평 야산 흙더미에 묻어놓고 한 번에 장물을 다 처분하기 힘드니까 조금씩 조금씩 빼서 생활비로 사용하려고...”

2011년부터 5년 동안 강력 범죄로 검거된 10대는 모두 1만 6천5백여 명, 10대들의 범행이 날로 대담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