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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말과 몸싸움은 국회의사당에서뿐만 아닙니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도 종종 벌어져 의사일정의 파행운영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현장을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의회의 회기 첫날. 부의장이 갑자기 단상으로 올라갑니다. <현장음> 서울 중구의회 의장: "방호원! 계속 이러면 퇴장시키겠습니다!" 몸싸움을 벌이더니 의사봉을 뺏은 부의장이 단상을 내려가 버립니다. 의장은 주먹으로 의사봉을 대신합니다. 예정됐던 행정 사무감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서울의 다른 구의횝니다. 삭감된 예산안이 상정되자 방청석에서 고함이 터져나옵니다. 정회가 선포되고 방청객과 구의원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연설하는데 마이크를 꺼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구청장은 꺼진 마이크 앞에서 연설을 하며 의원들과 기싸움을 벌입니다. 이 같은 파행은 자치구 행정에도 많은 부담을 줍니다. <인터뷰> 김영성(서울시 중구 감사담당관): "빈번하게 의사일정을 변경해서, 수시로 본회의를 집합해서, 구청 간부를 수시로 참석시키고 있습니다. 이러니 민원이 들어와도 처리할 수 없고." 파행의 가장 큰 원인은 주민들 무관심으로 감시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서울시 25개 구의회가 다루는 7조6천억 원 규모의 예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임승빈(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타협과 야합의 산물로서 예산행위가 이뤄지는데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외부인의 전문가적인 시각이 매우 필요합니다." 파행운영이 잦으면서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의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는 1인당 한 건도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