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전망 “외환위기 수준”_무료 브라질 포커 게임_krvip

기업 경기 전망 “외환위기 수준”_카지노 문자 글꼴_krvip

<앵커 멘트>

소비와 투자는 내수 경제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두 축입니다.

세밑에도 되살아나지 않는 우리 경제, 업계에서는 소비와 투자 모두 얼어 붙었다고 분석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제조업체의 올 1분기 기업경기전망이 97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업 26년를 맞은 한 산업용 케이블 생산업체입니다.

IMF, 세계금융위기 때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지난해 말 처음으로 7% 매출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주 거래처로 경영악화로 설비 투자를 줄이자 제품을 팔 수 없게 된 겁니다.

<인터뷰> 연장흠(케이블 생산업체 개발팀부장) : "철강 쪽의 수주가 없다보니까 거기서 나오는 매출이 한 10% 정도 하락하다 보니까."

침체 된 소비도 심각합니다.

이 육가공 업체는 최근 매출이 30%나 떨어졌습니다.

대목인 설을 앞두고 있는데도 주문량은 여전히 제자리 입니다.

<녹취> 육가공 업체 직원(음성변조) : "판매가 안 되면 생산을 못하는거에요. 투자비용이라던가 이런 고정비를 어디서 가져올 데가 없는 거예요."

경제의 두 축인 투자와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경기 전망도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전국 2천 400여 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올 1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68로,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명(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 :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들이 45%, IMF 외환위기, 글로벌금융위기 수준의 체감경기로 떨어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출 전망까지 어두워 경기 침체가 오래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