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단체 “끝나지 않은 고통…옥시가 책임져라”_더 많은 포커, 더 적은 블레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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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가습기살균제 관련 피해자 단체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배상 확대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단체들은 "지금까지 사망자 1천212명 등 5천657명이 피해신고를 했지만 공식 판정을 받은 인원은 982명에 불과하다"면서 "판정을 받지 못한 피해 신고자들이 더 숨지기 전에 옥시 등 가습기살균제 판매기업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2심 재판을 앞둔 옥시레킷벤키저가 생색내기용으로 기존의 배상 대책을 재탕해 발표하고 있다"면서 "배상에서 제외된 3, 4등급 판정자에 대해서도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옥시레킷벤키저는 "정부의 2차 판정에서 1, 2등급 판정을 받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83명 중 대부분과 합의를 마쳤다"면서 "지난 3월 내려진 3차 판정에서 1,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배상 절차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신고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정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자는 5천657명이지만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피해 인정 여부를 판정받은 신고자는 전체의 18%인 982명에 불과하다.

판정 받은 982명 중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관련성이 인정(피해등급 1~2단계)된 신고자는 28.5%인 2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