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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와 차이잉원과의 통화가 몇 달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쳤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과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과의 통화는 외교 초보자의 돌출 행동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의 측근들이 후보 지명 전부터 새 타이완 전략을 검토해 왔고 대선 승리 이후 통화해야 할 세계 정상 명단에 차이잉원 총통이 일찌감치 올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프리버스 비서실장 내정자 등 측근 여러 명이 친 타이완 성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 중국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핵심 측근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이번 통화는 트럼프 색깔의 정책을 예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선 기간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보복 관세를 하겠다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통화에 대해서도 언제 중국이 남중국해 군사시설 만들때 미국에 물어봤었냐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다만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정책이 아닌 예의상의 통화였다며 파장 확산을 경계했고 백악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중국과의 관계에서 그동안 이룩한 일부 진전이 갑자기 불붙은 이 이슈 때문에 약화될 수 있습니다."

때마침 최근엔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교류 강화를 담은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미국의 중국 정책 변화가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