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문화재 훼손 우려” _재활용품으로 빙고 만드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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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차 가시화되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두고 시민 단체들이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운하 주변 문화재 2백여곳을 보존 발굴하는데만 수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전문 인력도 태부족해 이대로 강행했다간 보존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을 따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풍납토성, 백제 최대의 성곽 유적으로 아직도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운하 사업이 시행되면 한강 수위가 올라가 미처 발굴하지 못한 문화재들이 쓸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2100킬로미터에 이르는 대운하 물길을 따라 주변에 있는 지정 문화재만 현재 72곳, 발굴이 끝나지 않은 매장 문화재까지 합치면 문화재는 모두 240여 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아직 사전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부족한 전문 인력도 어떻게 확보할 지 의문입니다. 전국 1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민 행동은 이 많은 문화재를 제대로 조사 발굴하기까지 적어도 수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운하 사업이 조기 착공될 경우 상당수의 문화재가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평우(문화연대문화유산위원장): "현재 우리나라의 문화재 발굴조사 인력이나 예산은 전혀 없고 장비도 기술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유적은 거의 다 날아간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문화재청 발굴조사과: "기초조사를 해 봐야 대략적인 시굴, 발굴 면적이 나올 테고 그래 봐야 그걸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거지..." 시민단체들은 문화재 보존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쯤 국민까지 참여하는 검증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