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 나섰다 추락…사흘째 수색 작업 계속_구글 지도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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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응급 환자를 이송하러 가던 해경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사흘째, 해경은 밤 사이 실종자 수색을 계속했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3명, 조종사 최승호 경위와 부조종사 백동흠 경위,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입니다.

해경은 어제부터 함정 20여 척과 항공기, 무인 잠수정과 음파 탐지장비를 동원해 이들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없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이 깊고 바람이 강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가거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사고 당시 북서풍이 초속 10미터로 불어 헬기 비행에는 문제가 없는 날씨였던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거도에 해무가 짙게 껴 있었습니다.

응급 환자를 이송하러 해경 헬기가 방파제에 착륙하려 했지만, 이곳엔 조명이나 유도 시설이 없어, 사고 당시에도 파출소 직원이 손전등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접근하던 헬기는 착륙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공중에서 반 바퀴를 돈 뒤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녹취> 김재전(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경위) : "야간에 방파제에 (헬기가) 앉을 때는 조명시설이나 기타 구조적인 것들이 갖춰져야 하는데 가거도는 지금 안 갖춰져 있습니다."

해경은 어젯밤 늦게 음파 탐지장비를 탑재한 해군 함정1척이 추가로 현장에 도착하면서, 수중 탐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