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악몽 접고 본격 회복하나? _카지노에서 바게까지 버스 시간표_krvip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세계 주요국들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빠르게 혈색이 돌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가시적인 대책으로 금융위기가 고비를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폭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는 등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이후 벼랑 끝으로 몰리던 금융시장이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의 전방위 대응책으로 위기감이 진정되며 금융시장이 안정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위기의 끝을 가늠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 변수로 남아있다. 따라서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안정 국면에 들어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벼랑끝 금융시장 '숨통' 14일 주가가 치솟고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한 것은 세계 각국이 잇따라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비를 넘기고 신용경색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등하자 국내 시장도 여기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은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난을 풀기 위해 달러를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영국은 370억 파운드, 독일은 최대 5천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주요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 워싱턴에서는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주요 선진국과 신흥개발국들이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더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마감한 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08%, 나스닥지수는 11.81%, 영국 FTSE100 지수는 8.26% 폭등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완화 기대와 주가 급등, 수출업체의 매물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최저치인 1,200원 안팎으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선진국들이 달러를 무제한 풀기로 하면서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