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합 훈련과 북미정상회담 준비 계속 할 것”_그레이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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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고위급 회담 중지라는 예상밖의 변수는 생겼지만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에 남측 기자들도 초청하며 폐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를 맡고 있는 김학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한 이유가 한미 연합훈련이지 않습니까? 이걸 북한이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지 않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것처럼 북한이 모르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이 문제를 삼은 맥스 선더 연합공중 전투 훈련은요,

지난 11일, 그러니까 오늘이 16일이니까 5일전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중인 훈련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고위급 회담 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연합훈련을 문제 삼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다음주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도 있구요, 8·15 이산 가족 상봉 행사도 예정이 돼 있는만큼 우리 정부는 이런 남북 교류가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핵실험장 폐기 행사도 언급을 하셨는데 북한이 우리나라 기자들도 초청을 했죠?

[기자]

네, 북한이 23일부터 25일 사이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남측 기자 8명을 초청했습니다.

남측 통신사 1곳과 방송사 1곳에서 각각 기자 4명씩을 초청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을 취재할 기자들은 22일 베이징을 거쳐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을 해서요,

이후 북부 핵실험장까지 열차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폐기 행사가 끝나면 26일이나 27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로 귀환을 할 예정입니다.

폐기 행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한 모습도 위성사진에 포착이 됐는데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이달초 갱도 주변 레일과 이동건물들이 사라졌다며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폐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KBS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의회에서 주한 미군 감축을 막는 법안이 통과가 됐네요.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네, 주한 미군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건데요,

현재 우리나라에 주둔중인 주한미군의 규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해 약 2만 8천 명입니다.

이 병력의 80% 수준인 2만 2천 명을 유지하도록 강제하는 국방수권법 수정안이 통과를 했습니다.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미국 민주당 소속의 루벤 가예고 의원은 주한 미군 감축의 조건으로 2가지를 내걸었는데요,

첫째,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할 것, 둘째, 지역 동맹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을 것.

이에 대한 미국 국방장관의 보증이 있어야 주한 미군의 수를 줄일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미 의회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가 오르는 것은 아닐까 이걸 염려했던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아시아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이 패권을 장악하고 주변국에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는데요,

이런 점도 염두를 한 것으로 보이구요, 한미동맹을 확고히 함으로써 우방국에 대한 동맹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