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라브 장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런던에 위치한 영국 외무부 청사에서 예정된 강 장관과의 회담 직전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예정대로 회담을 개최하기 어렵다"고 알려왔습니다. 구체적인 개인 사정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강 장관은 대신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회동했습니다. 라브 장관이 강 장관과의 회동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라브 장관은 지난주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동시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BBC는 라브 장관이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뒤에야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중반 강 장관의 런던 방문과 시기상으로 겹치는 것입니다.
강 장관은 지난달 22일 출국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한 뒤 독일 베를린에서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와 한독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어 26일 라브 장관과 한영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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