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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2일(오늘) "옥시코리아(RB코리아) 대표가 영국 본사와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가습기 특위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옥시 본사에서 현장 재조사를 한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우원식 특위 위원장·신창현 위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옥시 제품의 문제점을 발표하가 난 이후에 (옥시코리아 대표가) 계속해서 본사에 보고하고 협의했고, 법적 대응·연구용역 배정 등의 문제를 협의했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옥시 측에 '생존환자들에 대한 평생 케어(돌봄)를 약속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고,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 내용이 옥시 측 배상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약속 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른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고, 우리 정부의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중요한 내용으로 참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옥시는 2011년 질병관리본부 발표 전까지는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쓰는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지속적으로 답변했는데, 옥시가 2007년 SK케미칼이 만든 PHMG를 중간유통업체에서 사서 쓰면서 업체로부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정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료를 보면 응급처치 요령에 흡입했을 때 통로 지역을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쐬고, 호흡정지 및 곤란시 인공 호흡 및 병원 후송이라고 돼 있다. 이런 것이 2007년에 이미 옥시코리아에 전달이 돼 있던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 2007년 이후에는 흡입했을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는 안 것 아닌냐'고 질의했지만, (옥시 측이) 답하지 못했다"며 "매우 중요한 질문이어서 추후에 확인해서 답변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조만간 옥시의 영국 런던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의문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본사의 소비자안전정책을 한국에서만 적용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