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7개 주에서 확진자가 늘고있습니다.
확진자는 3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주들은 다시 봉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염병 최고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젊은이들의 확진이 늘고있어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가을과 겨울 미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 시기가 더 일찍 온 것 같습니다.
피해가 큰 플로리다주는 하루 사망자가 132명 나왔습니다.
주 최고 기록입니다
309개 병원 가운데 48개 병원 집중치료실이 다 찼습니다.
다른 병원들도 집중 치료시설이 몇 개 남지 않습니다.
이 지역 감염 전문가는 다섯 달 전 중국 우한의 모습을 이곳 마이애미에서 보고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코로나 확진 비율이 20%가 넘는 애리조나 주도 집중치료실 90%가 환자로 찼습니다.
미국의 평균 확진 비율은 9.4% 입니다.
조심스럽게 경제 재개에 나섰던 캘리포니아 주는 다시 봉쇄로 돌아섰습니다.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식당, 와인바, 극장, 가족 오락시설, 동물원, 박물관, 카드 게임장, 술집들은 모두 문을 닫습니다."]
텍사스, 플로리다, 오레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이 일부 혹은 대부분 봉쇄에 나섰습니다.
감염병 전문가 파우치 박사는 젊은이들의 감염 문제를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파우치/美 국립 감염병 연구소장 : "대부분 젊은이들이 술집에서 보이고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 모입니다. 마스크도 안 씁니다. 이들이 불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을학기 학교를 열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실험용이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대통령!) 우리의 건강을 보호할 것인지, 경제를 보호할 것인지 하는 문제에서 잘못된 결정을 당장 그만 두십시오."]
트럼프 행정부 보건 전문가, 민간 보건 전문가 모두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하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똑같은 이야기지만 좀 다릅니다.
이게 마지막 무기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통제 안 되니 이제 개인이 책임지고 대비하라는 소리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