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37% 감축”…신재생 에너지가 해법_돈 버는 채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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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 기후변화 총회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축안을 달성하기 위해선 풍력 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높여야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만드는 풍력 발전기입니다.

높이 80미터에 날개 길이만 45미터에 이릅니다.

모두 17기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된 이곳에서는 1년간 4만 6천여 메가와트아워의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는데요.

이는 15만 3천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1998년 제주도에 처음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현재 4백 기가 넘습니다.

정부는 1% 수준에 불과한 풍력 발전 비율을 20년 뒤 10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발전 단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재생 에너지의 확대 중에서도 풍력 발전에 확대 비중이 가장 클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 논란과 발전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 등 문제점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선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선 소음이 없고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날개 없는 발전기가 등장했습니다.

바람의 속도가 빠르고 일정한 높은 고도에 발전기를 띄우는 기술도 미국에서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 김민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화석연료 발전방식은 자꾸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의지가 그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풍력 발전기 제조 업체가 잇따라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는 등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