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장애 복구 소요 시간, 매뉴얼엔 1시간 45분이지만 실제 56시간 걸려”_루이스 엔리케 베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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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이 된 정부 행정망을 복구하는 데 걸린 시간이 매뉴얼에 정해둔 복구 허용 시간의 최대 32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부터 확인한 ‘장애관리 절차서’를 보면, 공동장비 1등급에 준해 관리하는 ‘정부24’의 복구 최대 허용 시간은 105분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공무원들이 ‘새올 시스템’에 접속할때 활용하는 행정전자서명인증서, GPKI는 공동장비 3등급으로 관리되며, 복구 허용 시간은 최대 165분으로 규정됐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행정전산망 장애 당시에는 마비부터 복구까지 장애조치 허용 시간보다 최대 32배가 지난 56시간이 걸렸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행정전산망이 복구되는 데 56시간이나 걸렸고, 지금도 정확한 사고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책임을 지지 않고 사과도, 후속 대응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윤석열 정부의 현주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전산망 마비 사태의 조속한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새올 시스템의 인증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민원 현장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오후부터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마저 중단돼 초유의 민원 서비스 마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부24는 이튿날인 18일 오전 10시쯤 서비스가 재개됐으나, 새올 시스템은 19일 오후가 돼서야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