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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6년 런던에서 발생한 전 러시아 정보요원 독살 사건의 배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었다는 영국 정부측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영국으로 망명해 러시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오던 전 러시아 정보요원 리트비넨코.

6년 뒤 런던에서 2명의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을 만나 함께 차를 마신 뒤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부검 결과 방사성 독극물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영화같은 이야기에 대한 조사팀의 오랜 조사 결과는 더 놀라왔습니다.

리트비넨코의 독살 배후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실상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오웬 경(조사위원회 위원장) : "독살 작전은 푸틴 대통령이 승인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푸틴이 자신을 비난해 온 리트비넨코에 대해 적대감이 있었고 특히 방사성 물질로 살해된 만큼 적어도 국가가 개입됐다는 겁니다.

실제 리트비넨코의 사진은 러시아 특수요원들의 사격 훈련 표지판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독살을 승인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러시아 정치인 루고보이는 조사 결과는 터무니 없으며 영국의 반 러시아 정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조사 결과가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