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사망자 증가 추세 둔화…미국발 변이 출현에 ‘긴장’_포토픽스는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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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희망적인 상황인 데 미국 내에서 새로 발견된 자체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분석 결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한때 25만 명에 육박했지만 거의 1/3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지난 14일 하루 사망자가 전날보다 18% 줄어든 1,080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하루 최대 4천여 명이 숨졌던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거의 1/4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인구 25%가 확진되고 전 세계 사망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미국인이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수치라는 게 보건 당국의 평갑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예방센터 국장 : "감소 추세를 접하는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높았다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 같은 변화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국 전역에서 5천 만회 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교육 당국에선 다음 달 본격적인 등교 수업 준비에 착수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일부 요양원들은 격리를 해제하는 곳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미국 전역에서 일곱 종류의 자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미 방역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전파력과 치명률을 갖고 있는 지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