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과태료 ‘대박’…외지인 적발 80% _비조 카지노는 여기에 불평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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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벌여 한 달만에 5억원 가까운 과태료를 벌어들였지만 정작 이 돈의 80% 이상을 다른 지역 주민이 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강남구가 1월2일부터 31일까지 30일 동안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적발된 총 9천435건 중 81.21%인 7천662건이 비(非)강남구 주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강남 주민의 단속건수는 1천2건(10.62%)에 불과했다. 이밖에 차량에서 쓰레기를 버린 차주에게 부과되는 차량투기 건수가 771건(8.17%)에 달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이 5천343명(56.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 2천22명(21.43%), 차량투기 771명(8.1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천440명(47.0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2천426명(25.71%), 40대 1천103명(11.69%) 등 나이가 많을 수록 단속 건수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단속 지점별로는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이 2천549건(27.02%)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역 1천832건(19.42%), 선릉역 1천602건(16.98%), 기타 1천97건(11.63%) 등의 순이었다. 구는 이번 단속을 통해 벌어 들인 4억7천175만원(1건 당 5만원)의 과태료 수입을 길거리 청소 등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부자 구'로 꼽히는 강남구가 대부분 다른 지역의 구민들이 낸 돈을 청소비용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 관계자는 "강남역, 선릉역 등이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라 강남 주민보다 다른 지역 젊은이들이 많이 단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강남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담배꽁초 단속 등 기초질서 지키기 사업을 시 수범사례로 판단해 교부금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으로 이 제도를 타 자치구로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