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 아열대성 해양생물 발견 _돈벌려고 인스타그램_krvip

<앵커 멘트> 제주도 해안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아열대성 독성 해양 생물이 발견됐습니다. 한반도 해양생태계의 온난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도 서쪽 바닷속입니다. '노랑 거북 복' 1마리가 헤엄칩니다. 조금 더 내려가자 '황붉돔'도 눈에 띕니다. '파랑 쥐치' 등과 함께 타이완이나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 어종입니다. 제주도 해안에서 확인된 단세포 생물, 와편모류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아열대성 생물입니다.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생물은 제주 바다의 아열대화를 증명하는 또다른 학술적 근거입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와편모류 가운데 2개는 맹독인 팰리톡신류를 생산하는 종류입니다. <인터뷰>최명범(국토부 해양생태과장) 이런 와편모류를 절출함으로써 배양 등을 통해 신약개발,항암제 등을 개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맹독을 가진 와편모류를 먹이로 섭취한 어류를 먹을 경우 식중독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