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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심해지고 있지만, 철강 분야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중국 정부가 2년 연속 철강 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 철강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개막한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올 한해 중국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의 철강 생산량을 5천만 톤 감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6천5백만 톤 이후 2년 연속 내려진 감산 결정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철강 산업 체질 개선이 목적입니다.

중국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철강업계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현수(철강 전문 애널리스트) : "(중국 내) 철강가격이 올라가는 효과, 그리고 (중국의)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국내 철강산업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중국과 경쟁했던 동남아시아 저가 보급재 시장에서 우리 철강업계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됩니다.

대 중국 수출에서도 고부가가치 고급재 시장을 중심으로 당분간 품질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대인(포스코 홍보팀장) : "중국 전역에 있는 가공센터의 역량을 강화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국내 시장 지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중국 철강 산업이 체질 개선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데 따른 반짝 호재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중국 리스크에 휘둘리지 않도록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 철강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