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오콘 시대’ 막 내리나 _돈을 벌기 위해 콰이를 해킹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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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퇴진으로 미국 공화당 정권의 핵심인 신보수주의, 네오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경일변도 정책에 제동이 걸리겠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첫 일성은 변화에 대한 예고였습니다. <녹취>라이드(美 상원의원/민주당) : "선거는 끝났습니다. 이제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 변화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퇴진으로 시작됐습니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강경 일변도의 정책으로 대표되는 네오콘, 신보수주의의 한 축입니다. 이 축이 무너지며 일방주의적이었던 이라크 정책에 새로운 접근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녹취>부시(美 대통령) : "(이라크 민주화와) 테러리스트 격퇴를 위해서라면 어떤 제안이나 아이디어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같은 전향적 자세가 이라크 이외의 다른 문제에도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나 이란 등에 대해선 올바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노선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네오콘의 핵심인 딕 체니 부통령은 끝까지 함께 일할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부시(美 대통령) : "우리에게 의지가 부족하다고 적들이 좋아한다면 그것은 오산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단 차별적 정책을 유지하겠지만 협력할 사안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펠롭시(민주당 하원 대표) :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대통령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일하겠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6자 회담의 틀내에서 북미간 대화를 통해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어 대북 정책의 기류는 언제든 요동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부장) : "양자 회담이 실패할 경우에는 대북 강경책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네오콘의 전면 퇴조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은 강경 일변도에서 현실주의적 외교 노선으로 한 걸음 더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