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100명 중 3명 자살 시도 경험”_대사관 내기_krvip

“한국 성인 100명 중 3명 자살 시도 경험”_돈을 벌기 위한 최면_krvip

<앵커 멘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첫 자살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인 100명 중 3명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고, 15%는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2개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성인 6500명을 조사한 결과, 15%가 평생 한번이라도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3.2%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고, 자살 시도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50% 많았습니다.

자살 시도의 63%는 계획된 자살로 충동적인 자살보다 더 많았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94%가 이전에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으며 평균 1-2년 뒤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 유발 요인으로는 가족 간 갈등이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제적 문제와 이혼이나 별거, 질병 순이었습니다.

충동적인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72%, 계획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60%는 우울증이나 알코올중독 등 정신과적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자살을 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사전에 징후를 보입니다.

죽고 싶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우울하던 사람이 갑자기 편하게 보이거나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경우엔 자살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자살의 3/2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과 연관이 있는 만큼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