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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허용되는 통신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결합 상품 판매와 관련해 그동안 물밑에서 치열하게 탐색전을 벌이던 업체들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5일께 첫 결합 상품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하고 조만간 결합판매 인가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자가 결합판매 인가를 신청하면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인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이 생각해왔던 결합 상품과는 다른 상품이 될 것"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결합 상품을 통해 통신 요금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출시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형희 SK텔레콤 CR전략실장도 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동전화 요금 공청회에서 "요금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다음달 결합 상품 판매가 시행되면 요금을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선전화나 케이블 TV 같은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없는 SK텔레콤은 그동안 기득권 상실 등을 우려해 결합 상품 판매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터라 이달말 상품이 출시되면 경쟁이 본격 점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이 어떤 상품을 내놓을지 확인해보는 미끼 수준의 상품은 아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결합상품 판매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던 KT도 업계 동향을 주시하면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KTF가 사활을 걸고 있는 3세대(G)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인터넷 TV 등을 묶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올해초 `초고속인터넷+전화+TV', `초고속인터넷+전화 또는 TV'를 묶은 상품을 내놓아 13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로텔레콤은 KTF와 3G 재판매 협상에 나서 상호 입장을 조율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전체 가입자 중 33%를 차지하는 결합 상품 가입자 비율을 연말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SK텔레콤, KTF보다 시장 지배력이 낮은 LG텔레콤은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시장에 뛰어들기로 방침을 정해 상품 출시는 다소 늦을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 관계자는 "LG데이콤 등 결합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은 돼 있다. 문제는 요금인데 지금도 요금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어, 시장 동향을 보고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들이 기존 상품보다 10% 이상 요금을 낮춘 결합 상품을 내놓으면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체감 정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