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길, 北 외교관”…시신 인도 협상 임박_돈 벌기 위한 최고의 강좌는 무엇인가_krvip

“오종길, 北 외교관”…시신 인도 협상 임박_아니네 빙 리우데자네이루_krvip

<앵커 멘트>

북한으로 달아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가운데 한명이 북한 외교관으로 확인돼, 북한 핵심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내일(13일)로 한달이 되는데, 갈등 일변도였던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시신 인도 등을 놓고 협상에 나섭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 직후 북으로 달아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오종길.

오종길이 지난 2015년까지 자카르타 주재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으로 근무했고, 지난 1월에는 암살을 실행한 여성 용의자를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녹취> 일본 NHK 보도 : "인도네시아 정보기관이 (오종길을) 자카르타에서 근무했던 북한 외교관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살 사건 한 달, 관심은 시신 인도 문제로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시신의 신원이 공식 확인된 만큼 김정은도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받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김한솔 등 직계 가족의 시신 인도 포기 의사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북한에 시신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수일 내 북한과 공식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민의 조기 귀환을, 북한은 용의자 현광성과 김욱일의 귀국 보장과 김정남 시신 인도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아니파 아만(말레이시아 외무장관) : "경찰과 보건당국 등 유관 부처와 회담 준비를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외국 주재원들에게 김정남 살해 사건 기사를 보지 말도록 지시하는 등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